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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가 필요없는 자동결제시스템, 아마존 고 본문
현재 뉴욕과 시카고 등 2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마존 고(Amazon Go)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식료품점입니다. 계산대를 거치지 않아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동화가 되어 있는 세계 최초의 무인 매장입니다.
아마존 고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상점에 입장할 때 개찰구에 앱을 스캔하면 됩니다. 그 후에 자유롭게 쇼핑을 시작하고 물건을 장바구니에 넣기면 하면 됩니다.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며, 바로 상점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인공지능과 센서, 컴퓨터 비전 등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통한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이 활용되어 고객이 가져나간 물건에 대해 자동으로 요금이 청구됩니다. 천장에 달려있는 수백 개의 카메라는 고객의 동선을 읽고 촬영하여 상품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물건을 집어 들면 아마존 앱의 장바구니에 담기고, 물건을 다시 내려놓으면 장바구니에서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 고 그로서리(Amazon Go Grocery)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고 그로서리는 1만 평방피트의 크기에 약 5천여개의 상품을 판매하는 식료품점으로 기존 아마존 고보다 다양한 상품과 유기농 채소나 과일 같은 신선식품까지 판매하며 기존 아마존 고 매장보다 약 5배 큰 규모로 오픈되었습니다.
모든 상품들이 포장되어 있었던 소형 식료품점인 아마존 고와는 다르게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식품까지 구매할 있으며, 과일이나 채소 등을 낱개로 구매할 수 있도록 보완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무인계산기술 판매
3월 9일 아마존은 몇몇의 기업들에게 계산대가 없어도 자동으로 계산되는 캐쉬어 리스 기술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캐쉬어 리스 솔루션은 'Just Walk Out technology by Amazon' 으로 명명됐으며, 판매된 회사들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500억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캐쉬어 리스 시장이 확산될 경우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데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이 적용된 매장에서 소비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데이터 소유가 이슈화 될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결제 후 영수증을 받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하고, 이때 아마존은 이메일 주소와 연결된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게 됩니다. 이 개인정보들을 다른 용도로 쓰지 않는다는 점을 아마존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마존 고
국내에서도 2019년 9월, 아마존 고와 같은 자동결제 셀프 편의점인 '이마트 24 셀프 스토어'가 김포에 오픈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상용화한 김포DC점은 아마존 고와 마찬가지로 매장 이용을 위해 SSG페이나 이마트 24 앱을 통해 발급된 QR코드를 스캔하며 입장할 수 있으며, 계산대에서 바코드 스캔이나 결제 없이 쇼핑 후 매장을 나가면 미리 등록된 SSG 페이로 자동결제되는 시스템입니다.
매장에는 30여 대의 카메라와 850여 개의 무게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상품의 위치와 매장 이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지하게 됩니다. 입장을 하기 위해 회원가입과 앱 설치 등의 준비 과정은 스마트폰에 익숙치 못한 중장년층에게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마음이 바뀌어 구매하지 않을 상품을 제자리에 갖다 놓지 않는다면 구매하지 않았어도 결제가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인점포로 인해 경영주는 효율성 있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등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S25 또한 자동결제 셀프 편의점인 'GS25 을지스마트점'을 오픈했는데, BC페이북 앱의 QR 코드를 사용해서 입장하게 됩니다. GS25는 34대의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 300여 개의 무게 센서를 통해 소비자의 행동을 파악하게 됩니다.
영상 인식 스피커 기술도 선보이며, 향후 고객이 매대에 접근할 때 증정 상품 등 행사 상품을 안내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노동자 위협
이런 무인 기술은 1600만 미국의 일자리를 위협하며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마존은 일자리 제거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아마존 고는 계산 직원을 두지 않았을 뿐 재고를 체크하고 선반을 채우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자동화와 무인화로 인해 사람을 고용하지 않으며 인건비를 줄이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건을 분류하고 모으는 단순 노동은 자동화되어 있는데 앞으로 택배 기사도 필요 없는 자율 주행 배달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일자리 감소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는 실정입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변화하는 미래에 대응한 적절한 방법을 찾지 않는 한 일자리 대란이 벌어질 수 있어 우려되는 바입니다.
한편, 아마존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사실상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된 코로나 19로 인해 미국 시애틀 본사를 폐쇄하며 직원들에게 3월 말까지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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