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확산되는 IT업계 재택근무 이야기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확진자가 발생된 국가가 100개국을 넘어섰습니다. 중국과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국가를 넘어서 중동과 유럽의 확산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글로벌 팬데믹 현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30년 주기로 대유행(팬데믹/Pandemic)하는 세계적 전염병은 21세기로 와서 발생 주기가 굉장히 빠르게 

짧아지고 있는데 21세기의 대표적 전염병으로는 2003년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2009년 전 세계에서 1만 8천 명의 사망자를 낸 신종플루, 2014년 에볼라, 2015년 우리나라에서 186명의 환자 중 38명이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가 창궐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신종플루는 제대로된 대응을 하지 못해 감염자 수가 순식간에 불어나며 약 76만 명의 감염자와 263명이라는 사망자를 냈으며, 또한 제대로 실패한 정부의 대응으로 메르스의 치사율이 20%까지 치솟은 바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IT기업들을 선두로 시행되고 있는 재택근무제 체제에 대해 알아봅니다.

 

 

 

애플의 재택근무 권장

 

아시아를 제외한 전 대륙의 코로나 19 확산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일부 국가의 애플 직원에게 가급적 집에서 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팀 쿡은 원격으로 일해도 좋다며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있는데 이번 정책은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스위스, 캘리포니아, 시애틀, 영국의 몇몇 지역에 해당됩니다.

 

이에 애플코리아의 일부 부서는 재택근무에 들어갔으며, 애플은 한국과 이탈리아 등의 출장을 제한하며 출장 전 부사장의 승인을 받게 하는 등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게임업계의 재택근무

 

한국의 많은 기업도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 업계 또한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하거나 순환 근무를 하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펄어비스, 선데이토즈, 라인 게임즈, 액토즈소프트, 아이덴티티게임즈 등은 13일까지 웹젠, 컴투스, 게임빌 등은 11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했습니다.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는 유급 휴무에서 재택 근무로 전환하며 순환 근무와 유연 업무 제도를 활용하게 되며 넥슨 그룹의 게임사들은 20일까지 조건부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됩니다.

 

게임사 중 가장 먼저 재택 근무를 시행했던 위메이드는 13일까지 재택근무를 유지하며 주요 게임사 대부분의 재택근무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구글의 코로나19 대응

 

구글 또한 싱가포르와 한국 등 일부 국가의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임직원에게 메일을 발송한 구글 CEO인 선다 피차이는 의학적 치료 없이도 코로나 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거짓 정보를 담고 있는 콘텐츠를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튜브팀을 언급하며 지난 6주간 수만 개의 광고를 차단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구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사고 대응팀을 구성했으며, 보건복지부와 WHO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검색량이 폭증함을 알리며 WHO 홈페이지 바로가기, 코로나 바이러스 최신 뉴스와 예방법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검색창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색하면 '구글의 SOS 경보'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거짓정보나 수익만을 목적으로 한 잠재적으로 해로운 기능을 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구글 플레이에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월 1일까지 유료로 제공하던 'G스위트' 협업 소프트웨어의 화상회의 기능을 재택근무와 휴교 등으로 업무와 학업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세돌 9단과 대결을 펼쳤던 우리에게도 유명한 '알파고'를 만든 구글 AI 계열사 딥마인드는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법을 위해 의료 AI인 알파폴드 시스템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연구하고 있으며, 구글의 관계사 중 하나인 베릴리 또한 체온의 열 변화 감지를 위해 몸에 부착하는 소형 온도 패치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구글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여러가지 지원을 하고 있는데 구글 클라우드는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챗봇을 웹사이트에 구현해놓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광고 캠페인을 위해 약 298억에 달하는 광고 크레딧을 지원한 구글은 모든 고객과 파트너, 구글을 이요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더욱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계획할 것 임을 알리며 중요 사항들에 대해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매일 회의를 하고 있는 리더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하며 메일의 내용을 끝맺었습니다.

 

월드와이드 웹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엔진을 소유한 구글답게 여러 방면에서 코로나 19를 대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 ZOOM의 인기

 

화상회의와 채팅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줌 비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애플리케이션 줌이 인기입니다.

자유롭게 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이미 인기를 끈 줌은 지난 4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외에서 사용자가 늘어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줌 비디어 커뮤니케이션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유사한 사명인 줌테크 놀로지가 장외거래 시장에서 폭등한 기현상이 나타나며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의 효용성

 

직장인들에게 재택근무는 스트레스 감소, 일과 삶에 대한 조화를 들며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미국의 스탠퍼드경영대학원의 한 교수의 말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장기화될 때 집단에서 이뤄질 수 있는 동기부여나 새로운 아이디어 창의성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재택근무가 경제 성장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촉발한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는 재택근무제 시행은 업무 생산성에 대한 실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